MY MENU

자료실

제목

인과의 실천방법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9.08.06
첨부파일0
추천수
1
조회수
2840
내용
인과의 실천 방법

이는 일반적인 참회방법과 죄업을 소명하는 네 가지 힘[四對治力]으로 참회하는 방법, 이 두 가지로 설명한다.

(1) 일반적인 참회방법

수행할 때에 선업과 불선업에 대해 자주 사유하고, 쉴 때는 산란한 마음을 내지 않으며 인과의 옳고 그름을 바르게 알도록 노력해야 한다.

‘게셰벤’은 수행할 때 나쁜 생각이 일어나면 검은 돌을 하나 놓고, 좋은 생각이 일어나면 흰 돌을 놓았다. 처음에는 검은 돌이 많았으나 후에는 흰 돌이 점점 많이 쌓였다고 한다. 이처럼 우리도 의도적으로 선업과 불선업을 계산하면서 수행해야 한다.

살생이나 거짓말 등을 행하려는 찰나에 그것이 죄가 되는 것임을 알아차림으로써 죄 짓는 것을 막아야 한다. 만약 조금이라도 죄를 지었을 때는 깊이 참회해야 하며, 그와 같이 참회하면 ‘앙굴리말라’나 ‘아사세’ 왕처럼 오역죄와 같이 크나큰 죄를 짓고도 소멸할 수 있으니 참회에 마음을 쏟는 것이 중요하다.

하사도를 수행할 때 실천의 핵심은 특히 인과에 가장 중요한 비중을 두는 것이다. 스승 ‘아띠샤’께서도 인과를 매우 중요하게 강조하셨다.

예전에<빵꽁착갸외도>[제불보살명칭. 諸佛菩薩名稱經]를 기도하던 어떤 사람이 <십만송반야경>(十萬頌般若經)을 팔아먹었는데, 죽자마자 죽음의 나찰들이 그를 데리고 염라대왕에게 갔다. 그는 염라대왕 앞에서 그런 짓을 한 적이 없다고 거짓말을 했다. 염라대왕이 그에게 거울을 보여주면서, 경을 판 사람과 산 사람이 누구이며, 그 대가로 콩 몇 알을 얼마만큼 주고 받았는지, 심지어는 떨어진 콩을 동네 아이들이 주워 먹은 것까지 상세하게 보여주자, 더 이상 아니라고 발뺌할 수 없었다. 이 일화를 스승 ‘뽀또와’는 후대에 다른 사람들에게 꼭 전하라고 말했다. 그러므로 인과의 진리는 언제라도 결코 속일 수가 없다.

따라서 우리가 아주 작은 선행이나 불선행을 할 때, 이를 잘 가려야 한다. 그리고 아주 오래 전에 지어온 습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짓고 있는 죄는 네 가지 치료제의 힘으로써 참회해야한다.

(2) 죄업을 소멸하는 네 가지 힘[四對治力]으로 참회하는 방법

이는 자기가 쌓아온 죄를 알고 진절머리 치면서 후회하는 힘, 치료제가 되는 행을 하는 힘, 죄를 다시는 짓지 않겠다고 결심하는 힘, 참회할 대상을 아는 힘, 이 네 가지가 있다.

①자기가 쌓아온 죄를 알고 진절머리 치면서 후회하는 힘

지금까지 쌓았던 죄를 크게 후회하는 것으로 참회를 위해서 매우 중요하다. 이 마음이 일어나면 다른 세 가지는 저절로 생기기 때문이다. 이는 인과에 대한 신심이 생겨야 가능하다.

②치료제가 되는 행을 하는 힘

업장을 소멸하기 위해서 행하는 모든 선행들이 이에 해당한다. 절 올리는 것, 진언 외우는 것, 공양 올리는 것, 관상하는 것 등의 모든 수행을 말한다.

③죄를 다시는 짓지 않겠다고 결심하는 힘

다음에 목숨이 위험한 경우를 당하더라도 죄를 짓지 않겠다고 결심하는 마음의 힘을 말한다. 처음부터 죄를 하나도 짓지 않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그러나 한두 가지라도 버릴 수 있는 것이라면 완전하게 버리고, 그렇지 못하면 단 하루라도 계를 지키는 등의 훈련으로 죄 짓는 업을 없애는 힘을 말한다.


④참회할 대상을 아는 힘

발심하고 귀의하는 것과 참회보살인 ‘금강살타’의 진언을 외우는 등을 말한다.

우리가 끝없는 과거로부터 지은 죄들을 하나씩 모으면, 온갖 것이 다 들어있는 왕의 보물창고보다 더 많을 것이다. 위에서 본 ‘사대치력’에 의지해서 업장을 녹여야 한다. 이렇게 참회하고 나서, 마지막에 ‘하나도 남김없이 죄가 다 소멸되었다.’ 하고 믿는다.

죄를 무시하거나 두려워하는 것으로는 아무런 도움이 될 수 없다. 초심자들은 참회에 중점을 두고 이와 같은 방법으로 죄가 다 소멸되었다는 증거가 나타날 때까지 꾸준히 참회해야 한다. 앞에서 나온 것처럼 모든 선행들이 업장을 소멸하는 방편이 되도록 해야 한다. 그것은 곧 공덕을 쌓는 일이기도 하다.

경전을 보며 생각하고 살피는 것은 사유의 한 방편이다. 한편 관상이라고 해서 반드시 굴 속에서 혼자 해야 하는 것만은 아니다. 자기의 이익이나 명예, 다른 사람을 비교하는 마음으로 하는 모든 행은 수행이 아니다. 항상 무엇이든지 자기 마음을 살피고, 자기 마음이 얼마나 발전되어 가고 있는지를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실천하는 방법도, 예를 들어 자기를 무는 모기 한 마리가 있을 때, 손바닥을 벌려서 잡으려고 펼친 자신의 두 손을 보면서 곧바로 ‘내가 죄를 짓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려서 그만두는 것과 거짓말을 하려고 할 때도 즉시 거짓말이 혀에서 밖으로 나오지 않게 막는 것과 같이, 아주 작은 죄라도 짓지 않도록 해야 한다.

어떤 사람들은 조금 죄를 짓더라도 참회하면 된다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죄를 처음부터 짓지 않음과 짓고 나서 참회하는 경우 이 둘 사이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이는 처음부터 다리가 부러지지 않은 사람과 부러져서 다리에 부목을 댄 후에 나은 두 사람 사이에 매우 큰 차이가 있는 것과 같다. 이와 같이 죄의 과보가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미리 짓지 않겠다는 결심을 해야 한다.

한편 참회가 잘 되더라도 복덕(福德)과 지덕(智德)의 공덕을 쌓지 않으면 깨우침과는 매우 멀어져서, 몇 겁이나 더 오래 걸리는 큰 허물이 되는 경우도 많다.

다행히 이번 생에 인간으로 태어났으니 지금부터라도 무상을 사유하고, 삼악도의 고통을 관상하며 삼보에 귀의하고, 인과 등 법의 가르침에 의지하여 이번 생에 대한 그릇된 집착을 모두 버리며, 오로지 다음 생을 위한다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이 바로 하사도로서 첫 번째 깨우치는 길이다.

이번 생의 집착을 버리고 오로지 다음 생을 위해 수행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기는 하사도를 깨우치더라도 그것만으로는 완벽하지 않다. 인과와 관련된 경전들을 자주 봄으로써 다음 단계로 꾸준히 이어 닦아야 한다.

1
0

게시물수정

게시물 수정을 위해 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댓글삭제게시물삭제

게시물 삭제를 위해 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