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모음집
내용
사는 곳에서
휴식이 그립다하여
떠나 보지만
어느새
나도 모르는 사이
일중독 훈장이
쉼의 놀이에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망설인다.
일은 구체적인
모양이 있어
성취욕에 잡힌다.
休는 모양이 없어
사람마다 休하는 방법이 다르다
똑 같은 놀이라도
내가 좋아하는 것이라면 쉼이 되지만
무료함을 느낀다면
그것은 쉼이 아니고 일이다.
몸도 마음도
제대로 쉬는 것은
떠나는 것이 아니라
생활 속에
쉬고 또 쉬어
쇠로 된 나무에 꽃을 피우는것이
(休去歇去,鐵木開花)
진정 休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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