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모음집
내용
묵은 사랑이
편안 한 것은
서로 간
더 이상의
기 싸움이 필요 없는
익숙해진 관계.
천년습지
갯벌 위
마음껏
뜀박질하는
짝둥어
황발이,
천년을 이어
갯벌의 꽃이 되는
이
경이로움도
분명
익숙해진 사랑,
바둑판처럼
정확한 선을
그어 놓은
하얀 염전 앞에서
목까지
차오르는
업습(業習)을
절이고
또 절여
아무것도
꺼내들지 못한
현실들,
신안, 천사의 섬에서는
세월의 추억조차
절이는
시간의 소리도
잠시
쉬어 가더이다.
0
0
게시물수정
게시물 수정을 위해 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댓글삭제게시물삭제
게시물 삭제를 위해 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