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인 가정의 차례

가. 제수차리기
제수(음식)을 차림에 있어서 고인이 즐기던 음식으로 장만하되 생명을 존중하는 자비사상을 실천하는 불교인들은 떡, 나물, 과일, 전, 송편, 떡국 등을 준비하고 향, 초, 꽃 공양을 같이 하며 차를 꼭 준비해서 정성스럽게 올리면 되고 가능한한 술과 고기는 쓰지 않아야 한다.
나. 위패쓰기
보통 위패는 '현고학생부군신위' 등으로 작성하나 불교식 차례에서는 '선엄부 곡산후인 연공제윤영가(先嚴父 谷山後人 延公濟胤靈駕)등으로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 차례의식
. 거불(擧佛)
나무 극락도사 아미타불(큰 절)
나무 좌보처 관세음보살(큰 절)
나무 우보처 대세지보살(큰 절)



. 다게(茶偈)
시방삼세 부처님과 청정미묘하신 삼승사과의 해탈얻으신 승가에 공양하오니 자비를 베푸사 감응하여 주시옵소서
. 청혼(請魂)
금일 고조, 증조할아버님과 할머님, *** 영가시여. 그리고 상세선망 광겁부모 다생사장 누세종친 원근친척 등 각 열위 영가시여!

저희들이 모시는 **년 추석(설) 차례에 강림하시어 감응하여 주시옵소서.

. 보소청진언(普召請眞言)
나무 보보제리 가리다리 다타아다야(세 번)
(잔을 올리고 재자들 모두 큰절 두 번)

. 공양(供養)
저희 자손들이 계, 정, 혜, 해탈, 해탈지견의 오분향을 공양하오니 자 성의 대지혜를 발하고 반야의 밝은 등을 켜서 삼계의 어둠을 밝히사이다.

조주스님의 맑은 차를 드리오니 목마름이 아주 없어지이다. 선계의 진품과일을 올리오니 맛보아 주소서.

진수를 올리오니 허기가 영원히 없어지이다.

오늘 조상님 영가께 올린 모든 진수는 하늘에서 내려온 것도 땅에서 솟은 것도 아니요, 저희들이 작은 정성을 모아 올린 것이오니 흠향하여 주시옵소서.

. 무량위덕 자재광명승묘력 변식진언(無量威德自在光明勝妙力變食眞言)
나막 살바다타 아다 바로기제 옴 삼바라 삼바라 훔(세 번)

. 시감로수진언(施甘露水眞言)
나무 소로바야 다타아다야 다냐타 옴 소로소로 바라소로 바라소로 사바하(세 번)

. 일자수륜관진언(一字水輪觀眞言)
옴 밤 밤 밤 밤(세 번)

. 유해진언(乳海眞言)
나무 사마나다 못다남 옴 밤(세 번)

. 시귀식진언(施鬼食眞言)
옴 미기미기 야야미기 사바하(세 번)

. 보회향진언(普廻向眞言)
옴 사마라 사마라 미마나 사라마하 자그라 바아 훔(세 번)

. 발원
오늘 저희들이 올린 공양을 받으시고 부처님의 진리를 깨달으시어 아미타 부처님의 국토인 극락세계에 태어나길 발원하옵니다.

나무서방정토 극락세계 아등도사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시간에 맞게)......

아미타불 본심미묘진언 : 다냐타 옴 아리다라 사바하(세 번)

무량광중화불다 암첨개시 아미타 응신각정황금상 보계도선벽옥라 고아일심귀명정례(반 배)

원멸 사생육도 법계유정 다겁생래죄업장 아금참회계수례 원제죄장실소제 세세상행보살도 (큰절 세 번)

원이차공덕 보급어일체 아등여중생 당생극락국 동견무량수 개공성불도(반 배)

⊙ 위와 같은 의식을 모두 같이 하면 좋으나 여의치 않으면 한 사람이 집례해서 같이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