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MENU

글모음집

제목

영어 좀 못하면 어떠하리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7.07.13
첨부파일0
추천수
1
조회수
522
내용

영어 좀 못하면 어떠랴

 

신학 대학을 다니는 어떤 대학생이 유럽으로 유학을 갔다. 유럽의 지도교수와 처음 만난 자리에서 지도 교수가 이런 질문을 했다.“한국에서 왔다고 했나요. 나는 요즈음 한국에 대하여 그리고 불교에 대하여 관심이 많은데 나에게 설명을 해줄 수 있을까요?”

이 질문에 학생은 저는 기독교인이라서 불교에 대하여 잘 모릅니다.”라고 대답을 했다. 이 대답을 들었던 지도교수는 매우 실망하는 표정을 지었고, 이 학생은 이런 질문을 받을 줄은 꿈에도 몰랐기 때문에 매우 당황 했다고 한다. 이후 이 학생은 우리나라의 역사 문화도 모르는 유학생이 되기 싫어 불교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신학전공에서 불교전공으로 바꾸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서두에 왜 이런 이야기를 하느냐 하면, 얼마 전 충남인재육성재단에서 재능장학생 선발이 있어 1차 서류 심사에서 통과된 60명의 대학생들이 제출한 전반적인 서류를 일주일에 거쳐 꼼꼼히 챙겨 보고 학생 개개인별로 한 가지 질문을 만들어 면접을 본적이 있다. 성장환경, 봉사활동, 리더십의 경험, 장학금으로 어떤 것을 하고 싶은지, 미래에 대한 계획, 충남의 인재란 무엇인 지등의 기재된 내용만으로 판가름하기 힘들기 때문에 면접을 통해서 최종 결정을 하게끔 했다. 이 중 대부분의 학생들의 1위 순위는 이 장학금으로 영어 공부를 하겠다는 것이고 해외자원봉사와 유학을 생각하고, 해외교환학생으로 더 나은 공부를 하겠다는 것이다. 마땅히 꿈 꿀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우리 것을 제대로 익히지 못한 상태에서 해외에 나가서 단순히 어학만 익히고 서구적인 문화를 우선적으로 한다면

서두에서 밝힌 이런 유학생이 되는 것은 뻔 한 일이다.

선발 장학생 중에 고고학을 전공하는 학생이 있었다. 그 학생의 꿈은 학예사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 문화를 잘 알리고 싶다고 했다. 옆에 있던 한 심사위원이 그 학생에게 질문을 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문화는 어디에 집중 되어 있는가 하고 질문을 했다. 학생은 대답을 하지 못했다. 그러다가 아주 작은 소리로 누군가가 말을 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이라고,

심사위원은 우리나라의 모든 문화는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는 것이 아니고 사찰에 있다.

정말 고고학자가 되고 싶고 학예사가 되어 우리문화를 알리고 싶다면 불교공부부터 먼저 해야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했다. 나는 덧붙여 설명을 했다. 사찰에서 보이는 외형적인 문화재도 중요하지만 그 문화재가 탄생되어야만 했던 정신을 먼저 공부해야 한다고 했다.

템플스테이(Templestay)’ 이것이 무엇 이냐?. 불교문화 체험프로그램이라 한다. 더 깊이 들어 가보면 우리를 대표하는 정신이고 전통문화라는 것이다. 불교는 인도에서 탄생되어 중국으로 들어와 우리나라에 전래된 외래종교이지만 오래 세월동안 민중의 고통과 함께 해왔고

우리문화를 꽃피워온 만큼 우리 것이나 다름이 없다.

영어를 좀 못하면 어떠하리. 유학가지 않아도 해외교환학생으로 나가지 않아도 올 곧은 내 나라의 정신으로 내면이 살아 있다면 이것이 재능이고 인재가 아니겠는가?

이런 인재를 발굴하고 찾아야 한다. 장학금으로 혜택을 받아 성장을 했다면 어느 시기에는 그 장학금을 다시 되돌려 주어야 한다는 환원의 의미를 가진 학생이 몇 명이나 될까, 주는데 만 급급하지 말고 또 받는데 만 급급하지 말고 윈윈하는 세상을 만들 인재가 많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2017,7,12)

 

 

 

 

 

1
0

게시물수정

게시물 수정을 위해 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댓글삭제게시물삭제

게시물 삭제를 위해 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