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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음률이 가락을 춤추게 하다
-경허선사 선양 음악회-
2013년 4월 16일 늦은 7시쯤
덕숭산은 범종과 법고의
울림으로 길 없는 길을 열었다
걸어 잠근
천년의 문살위로 비추어지는
조명은
덧없는 세상과
소통을 꿈꾸며
그린
희화(戲畵) 한 점.
길지도 짧지도
밝지도 어둡지도 않는
소리와 박수는
음률로 가락을 만들며
일어나라
일어나라
춤사위를 노래한다.
오늘 밤
덕숭산 끝에 매달린
부처의 분신은
음률과 가락으로
길을 열고
길을 지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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