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실
새벽 3시 30분.
새벽의 차가운 공기
를 뚫고 오늘도 주지
스님은 서울 양재동
꽃시장으로 향하신
다.
세원사 연례행사
중 가장 향기로운
발걸음을 옮기시는
이날은 부처님께
꽃 공양을 올리기 위한 스님의 열정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날이기도 하다.
많은 이들은 이렇게 말한다.
"정말로 스님이 꽃꽂이 하신 거에요?"
그렇다. 주지스님이 하신 꽃꽂이가 분명하다.
보통 날의 스님의 카리스마로는 형용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믿기 어려울 수도 있으나 스님의 내면에는 서정적
이고 꽃의 향기가 묻어나는 아름다움이 상당부분 존재한
다. 이 꽃꽂이는 세원사만의 문화이자 특별함인 것이다.
이런 과정을 통하여 불기 2558년 4월 8일 부처님 탄생을
기리고 모든 이들의 행복과 평온, 건강을 발원한 세원사
꽃꽂이가 완성된다.
특히 이번 세월호 침몰사고로 인해 생명을 잃은 많은
새싹들과 희생자들을 위해 극락왕생의 염원을 담아 꽃
한송이 한송이를 수놓아 가는 주지스님의 모습에서 경
이로움이 느껴진다.
꽃은 아름다워서 누구에게나 보는 이의 마음을 아름답
고 밝게 해주기 때문에 불법도 이와 같음을 상징하여 부
처님께 꽃을 공양 올리는 것이다.
부처님께서 사위성 기원정사에 계실 때 수가장자에게
말씀하셨다.
"꽃과 향을 받들어 공양하면 열 가지 공덕이 있느니라."
세상에서 꽃처럼 돋보이고, 몸에서 악취가 나지 않으며
복의 향기와 계의 향기가 온 세상에 퍼지고, 태어나는 곳
곳마다 콧병이 나지 않고, 세상 사람들이 우러러 공경하
게 되며, 몸이 항상 정결하고, 정법을 좋아하여 항상 받
아 지니며, 큰 과보를 얻게 되고, 죽어서 천상에 태어나
며 열반을 빨리 얻는다.「수가장자설업보차별경」
이 날 세원사에서는 10시부터 1,2부로 나뉘어 법회가
진행되고 보령시차인회의 차공양과 바리스타의 핸드드
립 커피공양이 있으며, 문화체험부스가 운영된다.
문화체험부스는 청소년지도사선생님들의 순수한 자원봉
사로 이루어지는데, '문화와 함께 호흡하고 화합할 수 있
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모든 가족을 초대한다.
프로그램은 연꽃등 만들기, 사진, 단청, 솟대 만들기, 연
화문 무늬 열쇠고리 만들기가 진행되고, 아이들을 위한
먹거리로는 솜사탕과 팝콘이 제공된다.
연휴의 끝날인 5월 6일(4월 8일)에는 세원사에 오셔서
나누고 함께하면 행복한 기도법회와 다양한 문화 체험
에 동참하시고 지극정성으로 수놓은 꽃의 기운을 가득
담아 가시길 바란다.
특히 이날 점심은 세원사신도회에서 준비한 초파일날만
맛볼 수 있는 비빔밥이 제공되니 모두들 오셔서 맛있게
드시길...^^
끝으로 꽃 공양에 동참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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