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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장아함경』 - 암밧타의 경(2)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1.07.12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2088
내용

…… 이어서

 

[지혜의 다발]

 

(1.통찰에 대한 앎 : 앎과 봄)

 

[세존] "암밧타여, 그 수행승은 이렇게 마음이 삼매에 들어 청정해지고 고결해지고 티끌없이 오염을 여의어 유연해지고 적응성이 뛰어나 부동에 도달하여, 앎과 봄으로 마음을 지향하게 하고 기울게 하여, '이 몸은 네 가지 광대한 존재로 이루어지고, 부모에서 생겨나고, 밥과 죽으로 키워지는 이 몸은 무상하고, 떨어져 나가고, 닳아 없어지고, 부수어지고, 흩어지는 것이다. 그런데 나의 이 의식은 여기에 의존하고 여기에 묶여 있다.'라고 분명히 압니다.

 

  암밧타여 예를 들어 에메랄드가 아름답고 품질이 좋고 팔면으로 잘 깎여 있고, 맑고 청정하여 오염을 여의고 모든 형태를 갖추었는데, 거기에 푸르거나 노랗거나 붉거나 희거나 담황색의 실이 꿰뚫려 있어, 그것을 눈 있는 사람이 손에 놓고 '이것이 바로 에메랄드이다. 아름답고 품질이 좋고 팔면으로 잘 깎여 있고, 맑고 청정하여 오염을 여의고 모든 형태를 갖추었는데, 거기에 푸르거나 노랗거나 붉거나 희거나 담황색의 실이 꿰뚫려 있다.'라고 관찰하는 것과 같습니다. 암밧타여, 이와 같이 수행승은 이렇게 마음이 삼매에 들어 청정해지고 고결해지고 티끌없이 오염을 여의어 유연해지고 적응성이 뛰어나 부동에 도달하여, 앎과 봄으로 마음을 지향하게 하고 기울게 하여, '이 몸은 네 가지 광대한 존재로 이루어지고, 부모에서 생겨나고, 밥과 죽으로 키워지는 이 몸은 무상하고, 떨어져 나가고, 닳아 없어지고, 부수어지고, 흩어지는 것이다. 그런데 나의 이 의식은 여기에 의존하고 여기에 묶여 있다.'라고 분명히 압니다. 이것은 수행승의 명지입니다."

 

 

(2.정신으로 이루어진 몸에 대한 앎)

 

 

  [세존] "암밧타여, 그 수행승은 이렇게 마음이 삼매에 들어 청정해지고 고결해지고 티끌없이 오염을 여의어 유연해지고 적응성이 뛰어나 부동에 도달하여, 정신으로 이루어진 몸의 창조에 마음을 지향하게 하고 기울게 하여, 이 몸으로부터, 형상을 갖추고, 정신으로 만들어지고, 모든 사지를 갖추고, 감관이 결여되지 않은 다른 몸을 만듭니다.

 

  암밧타여,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문자풀에서 갈대를 뽑아 이와 같이 '이것이 문자풀이고 이것이 갈대이다. 문자풀과 갈대는 다른 것이다. 그러나 문자풀에서 갈대가 뽑혀진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것과 같습니다. 암밧타여, 다시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칼을 칼집에서 뽑아 이와 같이 '이것이 칼이고 이것이 칼집이다.' 칼과 칼집은 다른 것이다. 그러나 칼은 칼집에서 뽑혀진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것과 같습니다. 암밧타여, 이와같이 그 수행승은 마음이 삼매에 들어 청정해지고 고결해지고 티끌없이 오염을 여의어 유연해지고 적응성이 뛰어나 부동에 도달하여, 앎과 봄으로 마음을 지향하게 하고 기울게 하여, 이 몸으로부터, 형상을 갖추고, 정신으로 만들어지고, 모든 사지를 갖추고, 감관이 결여되지 않은 다른 몸을 만듭니다. 이것이 또 다른 수행승의 명지입니다."

 

 

(3.다양한 신통에 대한 앎)

 

[세존] "암밧타여, 그 수행승은 이렇게 마음이 삼매에 들어 청정해지고 고결해지고 티끌없이 오염을 여의어 유연해지고 적응성이 뛰어나 부동에 도달하여, 다양한 신통에 마음을 지향하게 하고 기울게 하여, 다양한 신통을 체험합니다. 하나에서 여럿이 되고 여럿에서 하나가 되고, 나타나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하고, 자유로운 공간처럼 장애 없이 담을 통과하고 성벽을 통과하고 산을 통과하고, 물속처럼 땅속을 들어가고, 땅위에서처럼 물위에서도 빠지지 않고 걸어 다니고, 날개달린 새처럼 공중에서 앉은 채 날아다니고, 이처럼 큰 신비를 지니고 이처럼 큰 능력을 지닌 달과 해를 손으로 만지고 쓰다듬고, 하늘 세계에 이르기까지 육신으로 영향력을 미칩니다.

 

  암밧타여, 예를 들어 숙련된 도공이나 그의 제자가 잘 준비된 점토로서 특별한 도기를 원한다면, 바로 그것을 제조하여 생겨나게 하는 것과 같습니다. 암밧타여, 예를 들어 숙련된 상아세공사나 그의 제자가 잘 준비된 상아로써 특별한 상아세곤을 원한다면, 바로 그것을 제조하여 생겨나게 하는 것과 같습니다. 암밧타여, 예를 들어 숙련된 금세공사나 그의 제자가 잘 준비된 금으로써 특별한 금세공을 원한다면, 바로 그것을 제조하여 생겨나게 하는 것과 같습니다. 암밧타여, 이와 같이 수행승은 마음이 삼매에 들어 청정해지고 고결해지고 티끌없이 오염을 여의어 유연해지고 적응성이 뛰어나 부동에 도달하여, 다양한 신통에 마음을 지향하게 하고 기울게 하여, 다양한 신통을 체험합니다. 하나에서 여럿이 되고 여럿에서 하나가 되고, 나타나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하고, 자유로운 공간처럼 장애 없이 담을 통과하고 성벽을 통과하고 산을 통과하고, 물속처럼 땅속을 들어가고, 땅위에서처럼 물위에서도 빠지지 않고 걸어다니고, 날개 달린 새처럼 공중에서 앉은 채 날아다니고, 손으로 이처럼 큰 신비를 지니고 이처럼 큰 능력을 지닌 달과 해를 만지고 쓰다듬고, 하늘 세계에 이르기까지 육신으로 영향력을 미칩니다. 이것이 또 다른 수행승의 명지입니다."

 

                                 ……  계속

 

위 글은 우리말 빠알리대장경 디가니까야를 기록한 것으로 북전 한역경전의 장아함경에 해당합니다.

 

출판 : 한국빠알리성전협회

저자 : 전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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