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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탱화에 관하여,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7.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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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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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칠성(북두칠성)은 별중에 가장 널리 알려진 별로, 그의 특이한 별자리는 방향을 가리켜 주는 길잡이로 각광을 받았는데, 사람들은 점차 이 별을 신앙하고 소원을 빌게 되었다. 이러한 민간 전래의 칠성신앙을 불교에서 받아들여 칠성을 신에서 불(佛)로 승격하게 되었다. 그리고 각 별마다 이름을 붙이고 칠성각에서 예배하였다.
칠성탱화의 주존으로는 치성광여래(熾盛光如來)를 모시는데, 손에 금륜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며 일광보살과 월광보살이 좌우에 협시로 배치된다. 주위에는 일곱여래와 칠원성군, 3태6성 28수 등이 도열되어 있다.

[독성도 (獨聖圖)]

독성도는 석가모니 부처님의 수기를 받아 남인도 천태산에서 수도하면서 부처님이 열반한 후의 모든 중생을 제도하고자 하는 아라한이다. 우리 나라에서는 독성 또는 나반존자라고 하여 독성각을 짓고 등상불과 탱화를 봉안하고 있다.
독성탱화의 중심은 말세 중생에게 복을 내려주는 나반존자(那畔尊者)이다. 우리 나라에서 말세의 복밭이라고 신앙되는 나반존자가 정확히 어떤 분인지는 밝혀져 있지 않다. 다만 머리카락이 희고 눈썹이 긴 모습으로 보아 16나한의 한 분인 빈도라발라사가 아닌가 여겨진다.

빈두로존자라고도 불리우는 빈도라발라사는 코삼비국 재상의 아들로서 석가모니부처님께 귀의하여 구족계(具足戒)를 받았다. 어느날 목건련과 시내로 탁발을 나갔을 때 어떤 부호가 전단향나무를 공중에 매달아 놓고 누구든지 신통력으로 그것을 가져가라고 하는 것을 보고 그가 신통력을 나타내어 그것을 따냈다. 그러나 그 때문에 외도들의 조소를 받았으므로 부처님으로부터 부질없이 신통을 나타내지 말라는 질책을 들었다.

민간신앙에서는 부처님의 명을 받아 열반에 들지 않고 남인도의 마리산에 있으면서 불멸 후에 중생을 제도하도록 되어 있으므로 '주세' 아라한이라고도 일컫어진다.
불교의식집의 독성청(獨聖請) 유치(由致)를 보면, 나반존자는 천태산의 층층대 위에 홀로 조용히 머물면서 선을 즐기거나 낙락장송 사이를 자유롭게 오가는 분으로, 또 힌 눈썹이 눈을 덮고 있으나 공(空)을 관하고 있는 분으로 묘사되어 있다. 따라서 전통적인 독성탱화는 천태산과 소나무, 구름 등을 배경으로 하여 희고 긴 눈썹을 가진 비구가 오른손에는 석장을, 왼손에는 염주 또는 불로초를 들고 반석 위에 정좌하고 있는 모습으로 그리는 것이 통례이다.

[산신도(山神圖)]

산신탱화는 옛부터 전해오는 우리 민족의 토속신앙이다. 불교가 산신을 호법선신으로 받아들이므로 산신이라는 인격화한 신과 화신인 호랑이를 표현하면서 재래의 민간신앙을 불교에 포함시킨 것이다. 이로써 산신의 위치가 한단계 격상을 하여 독립된 신앙체계를 갖추게 되어 산신각이라는 전각에 탱화와 등상불을 봉안하게 되었다.
우리 나라의 사찰에서 산신을 모시는 것은 민간의 토속신앙이 불교에 융합되어 들어온 것이다. 이것은 일반적으로 사찰이 산에 위치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일종의 외호신중으로 산신령을 모시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민간신앙에서는 산에 사는 영물로 호랑이를 산군으로 모시기 때문에 산신은 언제나 호랑이를 거느리는 것으로 표현 되고 있다.


[지장보살]
오로지 중생을 제도하고 해탈시키기 위해서 힘을 길렀고 여래와 같은 삼매(三昧)를 증득하여 무생법인(無生法忍)을 얻었지만 스스로의 성불보다 중생의 성불을 앞세우고 지옥의 불구덩이 속에 뛰어드는 일조차도 주저하지 않으신 분이 지장보살이시다. 이렇게 지장보살님의 근본 마음은 '성불하지 못하는 중생이 있으면 나도 성불하지 않겠다'고 하셨기에 대원본존(大願本尊) 지장보살이라고 부른다.
이 지장보살님을 본존으로 모신 전각을 지장전(地藏殿) 혹은 명부전(冥府殿), 시왕전(十王殿)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명부전의 중앙에 본존인 지장보살을 중심으로 왼쪽에 도명존자(道明尊者)를, 오른쪽에는 무독귀왕(無毒鬼王)을 봉안하여 삼존을 이루고 그 좌우에 명부시왕상을 안치한 다음 시봉을 드는 동자상(10위)과 판관(判官, 2인), 기록과 문서를 담당하는 녹사(錄事, 2인), 문입구를 지키는 장군(將軍 2인)을 마주보게 배치하여 29체(體)의 존상을 갖춘다. 그리고 지장보살상의 뒤에는 지장탱화를 봉안하고, 시왕의 뒤편으로는 시왕탱화를 봉안하게 된다.
지장탱화의 도설(圖說)내용은 지장삼부경(地藏菩薩本願經, 地藏十輪經, 占察善惡業報經)에 의하며, 일반적으로 중앙의 지장보살상을 중심으로 도명존자와 무독귀왕의 양협시를 도설하고 좌우에 명부시왕 판관 녹사 사자 장군 졸사와 호법 사천왕 등을 도설한다.


[지장탱화]
지장보살은 지옥에 빠진 중생까지도 구제한다는 위대한 능력의 소유자이다. 육도윤회(六道輪廻)의 고통에서 중생을 구제하고자 서원(誓願)한 보살로서 현실세계의 죄나 고통을 없애준다는 관음보살(觀音菩薩)과 더불어 가장 널리 신앙된 보살이다. 지장탱화의 주존인 지장보살은 스님의 모습을 하고 있기 때문에 천의 대신 가사를 입고 있으며 삭발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른손에는 투명한 구슬인 장상명주를 가볍게 쥐고 있고 왼손에는 육환장이라는 지팡이를 쥐고 있는바, 지팡이 윗부분에 장식된 여섯 고리는 육바라밀을 상징한다. 또한 지팡이의 머리 부분에 불상을 표현하기도 하는데, 그 부처님은 각화정자제왕여래라고 합니다.
협시로는 무독귀왕(無毒鬼王)과 도명존자(道明尊者)가 좌우에 배치되며, 명부전(冥府殿)이나 지장전(地藏殿)에 주존으로 봉안될 경우 시왕(十王)과 판관(判官) 등을 거느린다.


[아미타 삼존도(阿彌陀三尊圖)]


아미타삼존도는 중생을 보살펴 극락으로 인도하는 부처인 아미타불을 주존으로 하고 그 옆에 관음보살과 지장보살이 있는 그림이다. 보통 관음보살과 세지보살이 협시되는데, 이 그림에서는 지장보살이 세지보살을 대신하고 있어 매우 특이하다.
아미타불은 화면 아래에 극락왕생한 사람을 바라보며 빛을 비추고 있고 오른쪽에 있는 지장보살은 오른손에 구슬을 들고 서 있다. 관음보살은 아미타불 앞에 나와 허리를 약간 구부리고 손위에 연꽃대좌를 들고 있는 모습이며, 금가루로 나타낸 선은 화려한 붉은색과 녹색의 옷이 조화를 이룬다.
이 그림은 두 가지로 해석되고 있는데 하나는 염불을 잘하는 사람이 아미타불에 의해 극락으로 인도되는 내영도(來迎圖)로 보는 입장이고, 다른 하나는 극락왕생한 사람이 장차 부처를 이루게 될 것을 인정하는 수기도(授記圖)로 보는 입장이다.

[화엄법회도]
부처의 진신(眞身)을 높여 부르는 칭호로 청정법신 비로자나불이라 불리워지며 우주의 실상(實相)을 여래로 형상화한 것으로 비로사나불(毘盧舍那佛), 노자나불(盧遮那佛), 자나불이라고도 하며, 광대하고 원만한 여래의 빛이 두루 미치지 않는 곳이 없으므로 대일여래라 한다.

비로자나불은 현상 세계에 나타난 모든 부처님의 원래의 모습인 진리 자체를 상징하는 진신 또는 법신을 뜻하는 부처님이므로 보통 사람의 육안으로는 볼 수 없는 법신, 즉 법을 몸으로 하는 광명의 부처님이시다.


[용왕도 (龍王圖)]
용왕탱화의 용왕은 바다의 수호신을 뜻합니다. 즉, 물에 관련된 신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바다에는 어부들의 풍어와 무사안일을 기원하는 의미도 있으며 육지에서는 물로 인한 수명장수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탱화의 구도는 중앙에는 용왕이 앉아계시며 좌우에는 남순동자와 동녀가 시립해 있으며 또한 청룡과 황룡을 넣어 용왕탱화의 장엄함을 느낄 수 있도록 제작하는 것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바다속에서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산호군락과 바다 생물들을 형상화해 작업하기도 합니다.

관세음보살도

관세음보살은 사바세계의 중생들이 괴로움에 허덕일 때 관세음보살의 이름을 불러 도움을 청하면 중생의 근기에 따라 32응신(應身)으로 몸을 나타내어 우리를 보호해 주신다고 합니다.
'관세음보살 보문품'에는 관세음보살님을 서른 두 가지의 모습으로 나투시는 '32응신(應身)'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영산회상도(靈山會上圖)]


영산회상도는 석가모니 부처님을 봉안한 대웅전에 모셔지는 불화다. 석가모니 부처님에 대한 많은 존칭 가운데 하나인 대웅(大雄)은 산스크리트어의 마하비라(Mahavira)를 번역한 말이며,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영취산에서 법화경(法華經)을 설하시는 정경을 묘사한 것이므로 법화경변상도라고 할 수도 있다.
영산회상이란 좁은 의미로는 영취산에서 법화경을 설하신 법회 모임을 말하고 넓은 의미로는 석가모니 부처님의 교설 또는 불교 자체를 의미하는 것으로 불교의 상징적인 표상이기도 하다.
법화경의 「여래수량품(如來壽量品)」에 '상재 영취산(常在靈鷲山, 영취산에 상주하심)'이라는 말이 나온다. 이는 구원실성(久遠實成)의 부처님께서 방편으로 입멸을 보이셨을 뿐이며(方便現涅槃而實不滅道), 영취산에 상주하시면서 법을 설하고 계신다는 말이다.
따라서 이와 같은 영산회상은 곧 법의 모임, 진리의 모임이므로 대웅전에 들어선 우리도 이미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영산회상 법회의 동참대중인 것이다. 대웅전 후불탱화인 영산회상도의 중앙에는 석가모니 부처님이 모셔져 있고 그 좌우에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을 비롯한 팔대보살, 십대제자, 대범천, 제석천, 사천왕, 팔부중, 화불(化佛) 등이 그려진다.
영산회상도는 과거 현재 미래를 통해 설해지는 진리와 함께 시간을 달리하면서 중생을 교화하시는 부처님의 자비를 상징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방의 법계에서 부처님의 법을 증명하고 찬탄하시는 과거 칠불 및 많은 분신불들, 불심(佛心, 즉 禪)을 상징하는 가섭존자와 불어(佛語, 즉 敎)를 상징하는 아난존자를 비롯한 불제자, 불법(佛法)과 구도인을 수호하는 외호신(外護神)인 사천왕과 팔부신중 등 수많은 대중들이 영산회상 법회의 상징성을 시각적으로 아름답게 구성하면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설하고 있는 것이 대웅전에 모셔져 있는 영산회상도이다.

[금니 아미타 후불도]

아미타불의 본원이 성취되어 이루어진 세계를 극락정토(極樂淨土)라 하고 이 극락정토를 구현시킨 법당이 극락전이다. 우리나라 사찰의 법당 중 대웅전 다음으로 많은 전각이 극락전이다. 아미타전, 무량수전이라고도 하며 아미타불을 본존으로,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 혹은 관세음보살과 지장보살을 협시로 모시기도 한다. 극락전의 본존인 아미타불 뒤에 모셔지는 아미타후불도는 정토삼부경(淨土三部經:무량수경, 아미타경, 관무량수경)을 근거로 하여 서방 극락세계인 아미타불의 정토를 시각화시킨 탱화이다.
극락정토에서 설법하고 계시는 무량수(無量壽), 무량광(無量光) 아미타부처님은 연화대좌 위에 중품중생, 중품하생의 아미타 정인으로 앉아 계신다. 「관무량수경(觀無量壽經)」에 의하면 중생들의 서로 다른 성품을 상중하 3등급으로 나누어 중생들의 근기에 맞게 극락정토에 왕생케 하심을 설하고 있다.
당당한 모습의 아미타 부처님 협시로는 무애자재하게 일체를 관찰하고, 중생들의 고통을 자재하게 꿰뚫어 보아 구제하시는 관세음보살과 득대세(得大勢)라 한역되는 대세지보살이다. 대세지보살은 '커다란 세력을 얻은 자'라는 의미로 중생들에게 보리심의 종자를 뿌리고 선심(善心)을 수호하여 대비한 세력을 성취케 하신다고 하였다.

[신중도(神衆圖)]

신중(神衆)은 신의 무리를 뜻한다. 104위 신중을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면, 상단에는 금강회상의 석가여래 화현인 대예적금강성자(大穢蹟金剛聖子)(예적명왕 또는 오추슬마)와 주문을 호지하고 불법을 수호하는 팔금강과 동서사방을 지키는 사보살 그리고 여래께서 제도하기 어려운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 분노하는 모습을 나타낸 10대 명왕들이 있으며,
중단은 도리회상의 제석천왕과 사대천왕, 금강밀적, 비사문천왕, 위태천등의 천신과 사가라용왕, 염라대왕, 자미대제, 북두칠원성군을 비롯하여 팔부신중들이 자리 잡고 있고,
하단은 옹호회상의 호계대신, 복덕대신, 토지신, 도량신, 가람신, 조왕, 산신, 수신, 화신, 금신, 목신, 토신 등으로 이루어져있다.
신중(神衆) 중에서 주로 경전의 첫장에 그려져 불법을 수호하는 대표적인 신중이 동진보안대보살로 알려진 위태천신이다. 유리광불이 출현하셨을 때 도를 이루어 보안보살이라 하였으며 그 후 석가여래회상에서 도를 이루어 동진보살이라 이름하였다. 팔만사천근이나 되는 금강보저를 손에 들고 불불(佛佛)이 출세토록 불법을 보호하겠다고 서원하였는데, 신중탱화에서도 예적명왕과 더불어 중요인물로 등장한다. 위태천뿐만 아니라 104위 신중을 대표로 팔만사천 신중들이 여래의 화현으로서 또는, 법을 듣고 발심하여 법과 법을 호지하는 자를 보호하고 도량을 수호할 것을 맹세한 옹호성중인 것이다.

[감로도]

이 그림은 고혼탱화, 감로(甘露)탱화, 감로왕도(甘露王圖, 감로왕은 서방극락의 주불인 아미타불을 말함)라고도 하는데 조상숭배 신앙이나 영혼숭배 신앙의 내용을 표현한 것으로, 윗부분에는 아미타불 일행이 지옥 중생을 맞으러 오는 장면과 지옥 중생을 극락으로 데려가는 보살의 모습이 그려지고 아랫부분에는 지옥이나 현실의 여러 가지 고통이 묘사되어 있습니다.
감로탱화는 주로 대웅전의 오른쪽이나 왼쪽벽면 에 설치하거나 혹은 지장보살을 모신 명부전이나 지장전에 봉안하기도 합니다. 감로탱화는 『우란분경』과 『목련경』의 사상을 바탕으로 거기에 극락왕생 사상이 덧붙여진, 말하자면 지옥에서 벗어나 극락에 왕생할 것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그려진 그림입니다.
근래에는 감로탱화를 주로 대웅전 측면에 모시지만, 옛날에는 불전 앞의 누각에 거는 경우도 많았다고 합니다. 해인사나 금산사와 같이 불전이 큰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체로 작았기 때문에 불전 앞의 누각에서 불전을 향해 의식을 봉행하였으므로 누각의 측면 벽에 감로탱화를 모시고 고혼을 천도했던 것입니다.
감로탱화라는 말은 의지할 곳 없이 떠도는 무주고혼에게 감로와 같은 법문을 베풀어 해탈시킨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감로탱화의 가운데 아래쪽은 사바세계 촌부의 장으로서 1위 혹은 2위의 금강이 등장하고 그 윗쪽에는 7여래를 모시며 좌측에는 아미타삼존, 우측에는 지장과 인로왕 두 보살을 모십니다. 그리고 그 앞에 탁자를 놓아 그 위에 각종의 공양구를 나열하고, 그 아래에서는 대중들이 천도재 의식을 행하고 있으며, 다시 그 아래 화면에는 각양각색의 인간들의 생활상이 나타납니다. 말하자면 사바세계의 중생들이 갖가지 업장으로 온갖 과보를 받고 무주고혼이 되어 고해 속을 윤회하므로 이들을 천도하여 괴로움에서 벗어나게 하는 교훈적 내용을 담고 있는 불화가 감로탱화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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