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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I. 차(茶)란 무엇인가
1. 차의 개념
사람들이 만나면 "차 한잔 하자"고들 합니다.
그러나, 이 때의 '차'란 대개 커피를 의미하는 것이겠지요.
흔히 우리가 말하는 차에는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차 하면 바로 떠올리게 되는 커피를 비롯하여
대추차, 생강차, 율무차, 둥굴레차, 오미자차 등등.
그러나 사실 엄밀히 말해 이들은 '차(茶)'라고 부르지 않는 거랍니다.
오히려 '탕(湯)'에 가깝지요.
다산 정약용 님의 말씀에 귀기울여 볼까요.
"차란 겨울에 푸른나무다.
차, 이것은 본래 초목의 이름이지 마시는 음료의 이름이 아니다."
그렇습니다. 차는 원래 차나무과에 속하는 나무이름입니다.
학명은 Camellia Sinensis 로서 린네의 분류에 의하면,
차나무과(Theaceae) 차나무속(Thea) 차나무(Sinensis)라는군요.
이 '차나무'란 뜻이 좀 더 넓혀져서 '차'라고 하면,
'차나무의 어린 잎을 따서 만든 마실거리의 재료',
또는 위의 '찻감과 물이 어울려서 만들어진 찻물'을 의미하게 된 것입니다.
따라서 커피, 대추차, 율무차 등등은 차 라기보다는
'대용차(代用茶)'라 부름이 더 적절할 것 같습니다.
분류학상 차나무에는 크게 3가지가 있는데,
- 중국종 (China variety, 잎이 비교적 작음)
- 아샘종 (Assam variety, 잎이 커서 대엽종이라고도 함)
- 캄보디아종 (Cambodia variety, 재배하지는 않고 자연상태로 자람)
이 그것입니다.
(영국이나 유럽에서 즐겨마시는 홍차는 대개 아샘종 차잎입니다.)
중국종은 또한 중국의 호북, 사천, 운남성 일대에 자라는 중국대엽종과
중국동남부 및 일본, 대만에 주로 자라는 중국소엽종으로 나뉘는데,
우리나라 차는 중국 소엽종에 속합니다.
차나무는 사철 푸른 다년생 종자식물로서
9-11월에 하얀 꽃이 피고 동백의 종자와 같은 다갈색의 씨를 맺습니다.
잎은 약간 두터우며 윤기가 있고 긴 타원형으로 질긴 편이지요.
직근성의 뿌리는 땅 밑으로 곧장 수 미터(4-5m 이상)를 뻗어내리기 때문에
옮겨심기가 쉽지 않습니다.
보통의 나무는 꽃이 지고나서 열매를 맺는 반면,
차나무는 열매가 달리는 때에 꽃이 핀다고 해서
'실화상봉수(實花相逢樹 : 꽃과 열매가 서로 만나는 나무)'라 일컫기도 하지요.
늦가을에 다섯 잎의 하얀 꽃잎과 노란 술을 가진 차꽃을 볼 수 있습니다.
차는 온난다습한 자연조건에서 자랍니다.
우리나라의 차 분포를 보면 거의 다
기후가 온화하고 습기가 많으며 토질이 좋은 남부지방에 집중되어 있는데,
세계적으로 차나무는
북위 45도의 북방한계와 남위 30도의 남방한계를 가진다고 합니다.
그러나 기후 또는 지역적 특수성으로 말미암아
한계선은 지역마다 달라질 수 있는데요,
우리나라의 경우 북위 36도 3분에 해당하는
차령산맥 지역을 북방한계선으로 보고 있지요.
방금 말씀드린 차나무는
중국 소엽종에 속하는 우리나라 재래종에 대한 특징이고,
일본과 우리나라의 여러 지역(특히 보성, 제주도)에서는
개량종인 야부기다(藪北)를 재배하고 있기도 합니다.
야부기다는 원래 일본 재래종 중에서 선발된 우량품종으로
잎의 수량이 많고 내한성이 강해서 경제성은 좋으나 직근성이 아니기 때문에
지리산 지역에서 주로 자라는 재래종에 비해
땅 속의 정수를 흡수하는 데 무리가 있어
맛이 떨어지는 게 흠이랄 수 있습니다.
일상에서 많이 들을 수 있는 말로
'다반사(茶飯事)', '차례(茶禮)'라는 말이 있지요.
다반사란, 차 마시듯이 흔한 일이라는 뜻이고
(명절날 지내는) 차례란, 차를 올리는 예식이라는 뜻이죠.
지금이야 차례상엔 술이 오르지만,
그만큼 예전엔 우리 생활과 차가 밀접했다는 증거입니다.
또 '봉채'(혹은 봉치, 봉차 : 옛날에 혼사가 성립되면
차 한봉지를 양가가 주고받았으나, 요즘은 혼인식 하기 전에
신랑집에서 신부집으로 예단과 예장을 보내는 결혼예물을 이름)라는 말,
'차곡차곡 쌓는다'는 말도 차에서 유래된 거랍니다.
차는 또한 '명(茗)', '천', '가', '설(薛)' 이라고도 불리웠는데요,
현재 한국에서는 '차'라고 읽고, 한자말로는 '다'라고 읽습니다.
중국에서는 '차아'라고 발음하고, 일본에서는 '차' 또는 '사'라고 읽습니다.
차는 원래 중국에서 생겨난 발음인데,
세계로 전파되는 과정이 육로냐 해로냐에 따라
두 가지 발음으로 나뉘었습니다.
양자강 북방과 광동지역의 'cha(차 - 차아,차이,샤아,자,사)'와
복건성 연해지역의 'te(테 - 테에,테에이,테이,티이,터어)'가 그것이지요.
'cha' 계통은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 일대와
힌디, 이란, 터키, 그리이스, 아라비아, 소련, 폴란드 등지에서,
'te' 계통은 주로 유럽문화권인 영국, 미국, 스리랑카, 네덜란드,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지에서 사용하고 있는 발음입니다.
1. 차의 개념
사람들이 만나면 "차 한잔 하자"고들 합니다.
그러나, 이 때의 '차'란 대개 커피를 의미하는 것이겠지요.
흔히 우리가 말하는 차에는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차 하면 바로 떠올리게 되는 커피를 비롯하여
대추차, 생강차, 율무차, 둥굴레차, 오미자차 등등.
그러나 사실 엄밀히 말해 이들은 '차(茶)'라고 부르지 않는 거랍니다.
오히려 '탕(湯)'에 가깝지요.
다산 정약용 님의 말씀에 귀기울여 볼까요.
"차란 겨울에 푸른나무다.
차, 이것은 본래 초목의 이름이지 마시는 음료의 이름이 아니다."
그렇습니다. 차는 원래 차나무과에 속하는 나무이름입니다.
학명은 Camellia Sinensis 로서 린네의 분류에 의하면,
차나무과(Theaceae) 차나무속(Thea) 차나무(Sinensis)라는군요.
이 '차나무'란 뜻이 좀 더 넓혀져서 '차'라고 하면,
'차나무의 어린 잎을 따서 만든 마실거리의 재료',
또는 위의 '찻감과 물이 어울려서 만들어진 찻물'을 의미하게 된 것입니다.
따라서 커피, 대추차, 율무차 등등은 차 라기보다는
'대용차(代用茶)'라 부름이 더 적절할 것 같습니다.
분류학상 차나무에는 크게 3가지가 있는데,
- 중국종 (China variety, 잎이 비교적 작음)
- 아샘종 (Assam variety, 잎이 커서 대엽종이라고도 함)
- 캄보디아종 (Cambodia variety, 재배하지는 않고 자연상태로 자람)
이 그것입니다.
(영국이나 유럽에서 즐겨마시는 홍차는 대개 아샘종 차잎입니다.)
중국종은 또한 중국의 호북, 사천, 운남성 일대에 자라는 중국대엽종과
중국동남부 및 일본, 대만에 주로 자라는 중국소엽종으로 나뉘는데,
우리나라 차는 중국 소엽종에 속합니다.
차나무는 사철 푸른 다년생 종자식물로서
9-11월에 하얀 꽃이 피고 동백의 종자와 같은 다갈색의 씨를 맺습니다.
잎은 약간 두터우며 윤기가 있고 긴 타원형으로 질긴 편이지요.
직근성의 뿌리는 땅 밑으로 곧장 수 미터(4-5m 이상)를 뻗어내리기 때문에
옮겨심기가 쉽지 않습니다.
보통의 나무는 꽃이 지고나서 열매를 맺는 반면,
차나무는 열매가 달리는 때에 꽃이 핀다고 해서
'실화상봉수(實花相逢樹 : 꽃과 열매가 서로 만나는 나무)'라 일컫기도 하지요.
늦가을에 다섯 잎의 하얀 꽃잎과 노란 술을 가진 차꽃을 볼 수 있습니다.
차는 온난다습한 자연조건에서 자랍니다.
우리나라의 차 분포를 보면 거의 다
기후가 온화하고 습기가 많으며 토질이 좋은 남부지방에 집중되어 있는데,
세계적으로 차나무는
북위 45도의 북방한계와 남위 30도의 남방한계를 가진다고 합니다.
그러나 기후 또는 지역적 특수성으로 말미암아
한계선은 지역마다 달라질 수 있는데요,
우리나라의 경우 북위 36도 3분에 해당하는
차령산맥 지역을 북방한계선으로 보고 있지요.
방금 말씀드린 차나무는
중국 소엽종에 속하는 우리나라 재래종에 대한 특징이고,
일본과 우리나라의 여러 지역(특히 보성, 제주도)에서는
개량종인 야부기다(藪北)를 재배하고 있기도 합니다.
야부기다는 원래 일본 재래종 중에서 선발된 우량품종으로
잎의 수량이 많고 내한성이 강해서 경제성은 좋으나 직근성이 아니기 때문에
지리산 지역에서 주로 자라는 재래종에 비해
땅 속의 정수를 흡수하는 데 무리가 있어
맛이 떨어지는 게 흠이랄 수 있습니다.
일상에서 많이 들을 수 있는 말로
'다반사(茶飯事)', '차례(茶禮)'라는 말이 있지요.
다반사란, 차 마시듯이 흔한 일이라는 뜻이고
(명절날 지내는) 차례란, 차를 올리는 예식이라는 뜻이죠.
지금이야 차례상엔 술이 오르지만,
그만큼 예전엔 우리 생활과 차가 밀접했다는 증거입니다.
또 '봉채'(혹은 봉치, 봉차 : 옛날에 혼사가 성립되면
차 한봉지를 양가가 주고받았으나, 요즘은 혼인식 하기 전에
신랑집에서 신부집으로 예단과 예장을 보내는 결혼예물을 이름)라는 말,
'차곡차곡 쌓는다'는 말도 차에서 유래된 거랍니다.
차는 또한 '명(茗)', '천', '가', '설(薛)' 이라고도 불리웠는데요,
현재 한국에서는 '차'라고 읽고, 한자말로는 '다'라고 읽습니다.
중국에서는 '차아'라고 발음하고, 일본에서는 '차' 또는 '사'라고 읽습니다.
차는 원래 중국에서 생겨난 발음인데,
세계로 전파되는 과정이 육로냐 해로냐에 따라
두 가지 발음으로 나뉘었습니다.
양자강 북방과 광동지역의 'cha(차 - 차아,차이,샤아,자,사)'와
복건성 연해지역의 'te(테 - 테에,테에이,테이,티이,터어)'가 그것이지요.
'cha' 계통은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 일대와
힌디, 이란, 터키, 그리이스, 아라비아, 소련, 폴란드 등지에서,
'te' 계통은 주로 유럽문화권인 영국, 미국, 스리랑카, 네덜란드,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지에서 사용하고 있는 발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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