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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육성
대부분 장학 사업은 중∙고등학생∙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학자금, 기숙사 지원이나 해외연수프로그램 지원에 그치고 있었지만 충청남도의 장학제도는 남다르다.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며 지역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문제 해결을 위해 활동하는 공익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겠다는 의지로 2012년 인성육성재단을 설립했다.
물론 이사장은 충청남도 도지사가 당연직이다.
장학 사업에는 3개의 큰 타이들로 구성되어 있다..
첫째는 꿈을 현실로 키워가는 장학사업, 둘째는 희망을 나눔으로 채우는 장학사업, 셋째는 미래에 도전하는 글로벌 장학 사업이다. 이 사업들의 특징은 추천제에 의한 단순한 지급식 장학금이 아닌 학생 스스로 주도적 장학금을 신청하는 공모제 형식이며 장학 사업에 선발위원회를 두어 공정하게 장학생을 선발하고 있다는 것이다.
나는 첫 번째 속하는 장학사업 중‘재능키움’부분에 해당되는 장학사업에 선별 위원으로 위촉이 되어 다양한 인재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가진 적이 있었다.. 또한 나의 선택이 미래의 꿈나무인 청소년에게 자기 가치를 느끼게 할수 있는 매개체 역할을 하는 심사인 만큼 어느 심사에도 비할 수 없는 부듯한 심사였다.
재능키움이라는것은 말 그대로 학업성적, 집안의 형편과 상관없이 개인의 적성과 소질을 개발하여 자신의 꿈을 실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우리는 충청남도 이런 장학 사업을 눈여겨보아야 할 것이다.
이제는 학교만이 인재 양성을 담당하는 시대는 지났다. 개인과 기업 사회 및 세계 번영의 초석으로 활용 되어질 인재 육성은 정부 기업 학교뿐 아니라 세계적인 협력을 통해서 가능한 시대가 대두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평생직장’을 추구하던 이전시대와 달리 ‘평생직업’을 추구하는 시대로 변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방에 사는 대부분 청소년들은 지방 대학보다는 서울에 있는 대학을 선호하고 졸업 후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고 싶어 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지방은 서울보다는 직장이나 모든 문화수준이 그들을 충족 시켜주지 못한다는 것이다. 지역에서 태어나 지역 내 고장 대학을 다니면서 내 고장에서 안착할 확률을 높이고자 충청남도는 이런 인재육성재단을 출범시켰다고 본다.
이스라엘은 인재 육성에 총력을 기울이는 나라이다. 어릴 적부터 탈무드를 필사(筆寫)하고 사고(思考)할 수 있는 교육체제를 갖춘다. 국가와 자기 고장에 일이 생겨나면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돌아오거나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매우 강한 국가관과 정주의식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자기 지역으로 돌아가고 싶어 한다.
불교도 이 시대에 발맞추어 충청남도와 같은 다양성을 갖춘 불교인재육성재단 하나쯤 만들어 가야하지 않나 싶다. 지급식 단순한 장학금이 아니라 불교만이 실행하고 가질 수 있는 주도적인 장학제도를 만들어 할머니 어머니만이 다니는 불교가 아니라 젊은 청년들이 다니고 싶은 불교로 말이다.
십년수목백년수인(十年樹木百年樹人)이라는 말이 있다. ‘10년을 내다보며 나무를 심고, 100년을 내다보며 사람을 심는다’ 뜻이다. 제대로 된 인재 육성이야말로 미래를 담보하는 큰 불사임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한다.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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