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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뜻모르고 읽는 경전도 공덕이 있나?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7.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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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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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2834
내용
육조혜능 대사가 소주성에 머무를 때의 일이다
하루는 법달이라는 자가 찾아와
육조가 불학무식의 오랑캐 행자 였다고 말하면서
자신은 일곱 살에 출가해 20여 년간 법화경만 3,000번을 읽은
사람이라며 거만하게 행동 했다

그러자 육조는
경전을 외우는데만 급급하여 번뇌와 망상을 쉬지 못하고
경전을 외운 공덕만 자랑하고 다니는 법달을 꾸짖으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입으로 외우고 마음으로 행하면 경을 굴리는 것이지만
입으로 외우고 마음으로 행하지 못하면
이것은 경에게 굴림을 받는것" 이라고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 관자재보살...........
법당에 앉아 열심히 기도를 올리고 있는 불자들을 보면 반야심경
부터 천수경까지 막힘없이 외는 이가 많다 이들 중에는 뜻은
모르지만 경을 읽는 자체만으로도 무한한 공덕을 쌓는다는 생각에
무작전 외기만 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간경수행이라는 것은 내가 읽지만 실제는 경전 독송을
통해서 부처님이 나에게 설법하는 것과 다름없는 것.
이런 간경수행에서 뜻도 모르고 무작정 경전을 외우기만 한다면
그것은 주문에 불과하다

경전을 읽을 때에는 송문관의(誦文觀義)하라는 말이 있다
이는 소리 내어 문장을 외우면서 마음으로는 뜻을 세밀하게
관찰하는 것을 말하는데 간경수행 때는 송문관의 하는것이
가장 좋은 방편이다

경전을 독송하는 것은 경을 외우는 것은 경전을 통해 불법을
공부하는 것으로 생각으로만 익히는 것이 아니라 부처님 가르침이
생활을 통해 몸과 마음에 배도록 하는 수행이다
따라서 불자들은 경전을 독송함으로써 진리를 익혀 끊임없이
마음과 행실을 가다듬어야 한다

경전의 한 구절이라도 마음 깊이 새기고
몸소 실천하여 깊은 뜻을 스스로 체득할 때야 말로
비로소 진정한 간경이 될 것이다


** 불교신문 에서 발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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