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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정운스님 사회복지학 박사 취득기념 축시

작성자
심응섭
작성일
2010.02.09
첨부파일0
추천수
1
조회수
2093
내용
2010년 2월 7일 정운스님의 사회복지학 박사 취득 기념식에서..
스님을 축하드리며,,,

행동하는 스님, 그 수행의 빛이여!

심 응 섭 지음

부처는 깨달음이라 하던데,
이 시간 무엇이 나를 이 자리까지
오게 했을까?

나는 나에게 그 길을 묻는다.

산문 밖 마을에 온
스님의 원은 대관절 무엇이었을까.

앞가슴을 파 연궁을 세우고
연화 한 잎 설법으로 띄웠던
세월의 흔적
진흙 빚어 木魚가 아닌
陶魚를 굳던 까닭을 나는 모른다.

모른다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이
모르는 것을 안다는 이치라지만

내 인생 한번 대중의 불가마에 태워
마른 재 봄바람에 훌훌 날려
곱게 피어나는 풀꽃향기 되어주고 싶다고
한 번이라도 스스로 다짐해 보았던가.

핑계 삼아 가는 길마다
수행이라던 스님의 설법 마음으로
다시 안아 본다.

정운스님. 아니 박사 스님!
스님은 산중에 그냥 스님이 아니었네요.

이 세상 학문의 깊은 물 속
헤짚어 또 다른 물길을 찾은
산천어였나요.

맑은 하늘 흰 구름
한 조각 떠도는 이유를
장삼자락에 스치는 바람은 알고 있었나요

산을 오르다 쌓인 낙엽 즈려밟던
그 소리도 궁금했었던가요.

삭풍 몰아치던 엄동
외로운 밤길 동행한 별빛도
헤아려 보셨나요.

아! 원을 세운 절집인연
경사스런 그림자 속으로 내 모습
기쁨으로 길길이 비쳐 봅니다.

그리하여 삶의 지혜 깨달음은
"노력하며 기다린 시간만큼 큰 열매"
영광이었음을 새롭게 느끼는 순간에
축원해봅니다.

그리운 이의 속가슴에
머물고 싶을 때처럼
우러러 존경의 메아리가 되고 싶다고

우리 모두 일상의 행복을 찾고 싶을 때,
사랑받을 수 있는 미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새벽예불 독경보다 더 뜨겁게
행동하는 부처, 그 수행의 빛이여!
스님의 수행법 내 안에도 임했으면 좋겠다.

정운 스님 박사학위 취득하신 봉축의 날도
함께 탑돌이처럼 염불이 되었으면 좋겠다.
1
0
  • 무루

    축시에 감응 하나이다. 더블러 스님의 박사학위 취득을 진심으로축하 드립니다.열심히 행 한다는 것처럼 더 큰 복이 어디 있을 까요,

    14 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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